인사말

- 아동ㆍ청소년은 우리의 미래가 아닌, 우리의 ‘현재’입니다 -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성장과 남북 분단의 환경 속에서 경제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으로 가정불화와 빈곤의 대물림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로부터 보호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삶을 포기함으로써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폭력, 가정폭력, 학업중단, 의욕상실, 따돌림과 트라우마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줄지 않고 더 광범위하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사회에 미래가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오늘이 행복한 아동ㆍ청소년이 내일도 행복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현재 아동ㆍ청소년의 보호 및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상담ㆍ교육ㆍ활동의 활성화를 통하여 행복한 일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나는청소년’은 대한성공회가 일관되게 유지해온 철학인 ‘존재를 긍정하는 인간관, 다양성을 존중하는 과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상대적 약자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관심’에 근거한 아동ㆍ청소년 활동을 활발히 하고자 합니다. 

  대한성공회는 1980년대 후반, 나눔의집 공부방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가정형Wee센터, 직업체험센터, 상담복지센터, 쉼터와 그룹홈 등으로 확대ㆍ발전해 왔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아동ㆍ청소년들이 서로 환대하며 우정의 관계를 맺고 나아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의 일원으로 성숙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그동안 쌓아온 지역사회의 연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좀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아동ㆍ청소년 활동을 이뤄가기 위해, 지금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청소년 법인으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분명한 철학과 건강한 관점을 가지고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활동으로 아동ㆍ청소년의 미래를 책임져 나가려는 나는청소년에 함께해 주십시오. 우리가 동행하는 아동ㆍ청소년 내면의 힘을 긍정하고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관계형성능력 등을 향상시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청소년 법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